긴토키「……히로인 No.1 결정전?」8(vip번역) [번역] 2ch 외 - 크로스 SS

 이전 은혼과 쓰르라미, 하루히, 금서목록, 초전자포, 마마마의 크로스 작품을 썼던 사람의 작품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번 작품은 크로스 SS가 아닙니다만... 뭐, 여러 가지 이유로 카테고리는 크로스에 포함하겠습니다.

 원작과는 아마도 일체 관련이 없으며, 이런 장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즉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주세요.
 

 1편은 여기서
 2편은 여기서
 3편은 여기서
 4편은 여기서
 5편은 여기서
 6편은 여기서
 7편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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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2012/08/29(水) 22:20:49.14 ID:JFY+iUj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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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옥상

타카스기「크크…… 설마, 여기서 네 놈들과 부딪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카츠라「……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던 게냐?」

사카모토「…………」

카츠라「느끼고 있었을 터다, 언젠가…… 우린 서로 검을 들이대게 될 거라는 것을……」

타카스기「…………」

카츠라「넌 전에 말했었지…… 선생님과 함께 보낸 그때부터 우린 누구 하나,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았다고」

카츠라「……그건 나 역시 부정할 수 없어」

카츠라「허나, 가는 길은 달라도…… 그래도 우리는 함께 걷는 게 가능할 터다……」

타카스기「…………」

카츠라「어째서 걷지 않은 겐가…… 우리와 함께」


691:2012/08/29(水) 22:50:43.55 ID:JFY+iUjAO
타카스기「즈라……뭘 착각하고 있는 거냐」

카츠라「…………?」

타카스기「지금의 나와 너흰 차이는…… 길이든 걷는 방향이든, 그런 게 아니야」

타카스기「걸음을 멈추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카츠라「뭐……?」

니조「빈틈 투성이로군」

카츠라「!」

방심했다……이곳에 있는 적은 타카스기만이 아니었다, 알고 있었을 터다……!

늦었다……베인다……!

살인마 니조의 일격에 카츠라는 움직이지 못하고,

카츠라「……윽!」

다음 순간, 카츠라가 들은 건 금속음이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건

사카모토「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들이대는 건 아니지」

총으로 검을 막는 동료의 모습이었다.


692:2012/08/29(水) 23:08:47.55 ID:JFY+iUjAO
사카모토「앗핫핫핫! 타카스기! 너, 조금 부하를 지휘하는 게 부족한 것 같은데」

타카스기「…………」

카츠라「타츠마……!」

사카모토「이야ー 그나저나 간발이 차였구만ー, 안 그러냐 즈라」

카츠라「즈라가 아니라 카츠라다……허나, 감사를 표하지」

사카모토「방심하면 끝이라고…… 상대방은 이미 우리와 대화를 나눌 생각이 없어」

카츠라「……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

이미, 입에서 나온 말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사카모토「난 저 니조라는 상대를 막겠어…… 즈라, 타카스기는……」

카츠라「어…… 녀석은 반드시, 이 몸이 막아보이겠다」

카츠라 (간다…… 긴토키……!)


693:2012/08/29(水) 23:37:08.41 ID:JFY+iUjAO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얼마나 많은 횟수나 부딪혔는지 모른다.

타카스기는

타카스기「약해졌군…… 즈라, 양이 시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야」

카츠라「뭐……!」

타카스기「검 실력 얘기가 아니야…… 네 놈의 칼에 담긴 혼이 연약해졌다는 거다」

카츠라「혼이라고…… 무슨 소리를……!」

타카스기「네 놈은 날 벨 수 없어……  날 벨 만한 역량도, 각오도, 무엇 하나 갖고 있지 않아」

카츠라「…………!」


694:2012/08/30(木) 00:10:31.47 ID:oHRpy1SAO
사카모토「어이쿠……!」

니조「잘도 피했군…… 역시 양이 시절, 그 사람과 함께 최전선에서 싸워서 그런가」

사카모토「그것도 옛날 얘기지……지금의 난 그저 평범한 상인이라고」

니조「……칼」

사카모토「?」

니조「칼을 안 쓴다는 건…… 상인에서 다시 사무라이로 돌아가는 게 무서운 건가?」


695 : 2012/09/01(土) 00:00:44.75 ID:j+OTrshAO
사카모토「이거 또…… 몹시 유쾌한 질문을 던져줬군」

니조「…………?」

사카모토「하나 묻겠는데…… 사무라이는 뭐지?」

니조「사무라이…… 무슨 뜻이지?」

사카모토「칼을 휘두르는 걸로만 사무라이가 되는 거냐고 물은 게다」


696:2012/09/01(土) 00:05:41.64 ID:j+OTrshAO
사카모토「칼을 쓰는 것뿐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어……너 같은 녀석들조차」

니조「이상하군……아무래도, 그럼 이 니조가 사무라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사카모토「들은 그대로야, 난 널 사무라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

니조「…………」

사카모토「네 칼로, 날 베는 건 도저히 안 될 걸」

니조「재미있군, 정말로…… 재미있어」


697:2012/09/01(土) 00:20:19.24 ID:j+OTrshAO
타카스기「호오…… 타츠마 녀석, 니조를 도발할 줄이야……」

카츠라「저 녀석은 아직도 진심으로 안 나섰어…… 니조를 계기로 한 번에 결판을 지을 생각이겠지」

타카스기「크크…… 결판을 『짓는다』, 냐」

카츠라「……뭐가 웃기지」

타카스기「아니……틀린 걸 깨닫지 못하는 바보를 보고 있는 게 웃겼을 뿐이다」

카츠라「뭐라고……?」

타카스기「이대로라면 녀석은 결판을 『짓는』 게 아니야……『지어지게 된다』는 게 되겠지」


698:2012/09/01(土) 00:41:32.55 ID:j+OTrshAO
사카모토「윽!」

니조「왜 그러지, 당신은 그 정도가 아니잖아?」

사카모토「…………」

사카모토 (뭐야…… 이 위화감은)

사카모토「……그 칼, 설마」

니조「눈치를 챘나보군, 이 칼의 이름은 『홍앵』…… 방심하면 사용자의 몸조차 먹어버리지, 무섭다고」

사카모토「소문으로는 들었지만……확실히 그 칼은 이미……」

니조「확실히 한 번은 백야차에게 깨졌지…… 허나, 어떤 계기로 재생하는데 성공했지」

사카모토「그렇군…… 그 재생에 손을 빌린 건가, 귀병대가 손을 잡은 하루사메, 그런 건가」

니조「크크…… 이거 예리하군」


699:2012/09/01(土) 00:47:05.38 ID:j+OTrshAO
사카모토 (하지만…… 저 칼이 요도 홍앵이라면……!)

니조「당신과 부딪칠 수록 이 칼도 점점 학습해 가지……기쁘구만」

사카모토「내가 쓰는 건 총이야, 그거라면 일체 뭘 배울 수 있단 거지」

니조「아아…… 당신의 움직임이나 막는 행위, 실로 참고가 되고 있지……」

사카모토「…………」

사카모토 (장기전에 들어가면 이쪽이 불리……그렇담)

사카모토「돌격이다아아아아!」


700:2012/09/01(土) 00:59:05.51 ID:j+OTrshAO
카츠라「바보냐 타츠마! 정면에서 들이대서 뭘……!」

타카스기「흥…………」

니조「…………」

니조 (그저 정면으로 돌진할 리가 없어, 이건 무슨 계략이……)

사카모토「비켜비켜어어어! 난 타츠마다! 료마 쟈키! 넌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벨 수 있겠느냐!?」

니조「한심하군, 이건」



사카모토「끅!? ……엑, 잠…… 진짜로? 후쿠야마라고? 봐, 팔 언저리를 베었다고?」

카츠라「누가 후쿠야마아아아!?」


701:2012/09/01(土) 01:17:26.33 ID:j+OTrshAO
사카모토「이거…… 나로선 어쩔 수가 없나……」

니조「사무라이가 어쩌구 떠든 당신도 그 정도인가…… 심하게 흥이 깨졌군」

사카모토「뭐…… 난 네가 사무라이가 아니라고 말한 게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니조「아직도 떠들어대는 거냐…… 굉장한 배짱이군」

사카모토「네 칼에는 아무런 틀도 없어…… 그런 식의 기술을 쓰는 자를 난 사무라이라고 부르지 않지」

니조「크크…… 칼을 갖고 있지도 않은 당신이 그런 말을 입에서 꺼낼 수 있나?」

사카모토「후……난 말이지」

니조「!」

찰나, 니조가 뒤에서 느낀 기척…… 살기…… 그는 한순간에 이해했다.

타츠마의 돌격은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 게 아니었다, 고.

자신을 이곳에 유인해내기 위해 짠 함정이었단 것을.


702:2012/09/01(土) 01:27:10.09 ID:j+OTrshAO
---

신파치「…………윽」

아치, 의식을 잃었었어. 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지.

신파치「얼른…… 카츠라 씨에게 가야 해……!」

그때, 신파치는 깨달았다. 자신의 상처에 천이 감겨져, 지혈 조치가 된 것을.

그리고 천은 본 적이 있다

신파치「이건……!」

그건 자신의 일자리, 그 무책임한 상사가 늘 입는 옷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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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옥상

니조「네 놈……」

니조의 뒤를 잡은 남자는 전력으로 걷어찬다

「라앗!!」

니조「으윽……!」

그 오른팔을 베어냈다.

사카모토「말해두지만……확실히 지금의 난 검을 갖고 있지 않아, 단……」

사카모토「동료(바보)가 가진 칼에 혼은 담아두었어……!」


긴토키「누가 바보냐 요 녀석아」


705:2012/09/01(土) 22:45:12.53 ID:j+OTrshAO
카츠라「기, 긴토키! 네 놈……」

긴토키「아ー 아ー, 일단 아무 말하지 마 귀찮으니까…… 몸 같은 건 문제 없어」

긴토키「카부키쵸를 말려든 파티는 그 정도가 아니라고, 안 올 리가 없잖아」

긴토키「안 그러냐…… 주최차 타카스기 군」

타카스기「흥…… 끈질기게 살아남은 건가, 긴토키」

긴토키 「뭐냐 어이, 감동의 재회에 눈물이라도 흘려주는 거냐? 응?」

타카스기「아아, 네 놈의 멍청한 면상을 보자니 웃음과 함께 눈물이 나왔지」


706:2012/09/01(土) 23:23:57.39 ID:j+OTrshAO
카츠라「……얼마만이지, 우리 넷이 한 자리에 모인 건 말이야」

사카모토「…………」

카츠라「그 격했던 양이 운동도…… 이미 난 아득한 먼 일처럼 느껴지는군」

타카스기「난 어제 같이 느껴지지…… 어렸을 때도, 네 놈들과 싸웠던 양이도」

타카스기「그 끝에, 참수된 선생님을 본 것도…… 모든 게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타카스기「……쓸데 없는 세계야, 더러워졌어…… 이렇게까지 더러워진 나라를 바꾸는 건 못 해」

사카모토「그러니…… 나라를 파괴하겠다냐, 타카스기」

카츠라「네 녀석의 분노도 이해는 해…… 허나, 그건……」

긴토키「그만해 이것들아」

타카스기「…………」

긴토키「이 모자란 바보는 말로 무슨 소리를 해도 안 들어」

긴토키「남은 건…… 이 녀석(검)으로 대화할 뿐이야」


707:2012/09/02(日) 00:13:12.16 ID:zhWuDGQAO
타카스기「크크, 정말로 바보 같잖아……」

긴토키「터미널 옥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점에서 그거이지만……  드퀘의 마왕 흉내냐. 세계의 절반을 주는 거냐?」

타카스기「세계 같은 건 얼마든지 주지…… 모든 걸 부순 후의 세계를 말이지」

긴토키「…………」

긴토키「즈라, 타츠마…… 저 개조 검은 너희에게 맡기마」

사카모토「검……홍앵을 말하는 건가? 저건 아까 내게 팔을 베여서 쓰러져……」

긴토키「저 자식은 그 정도로 끝나지 않아」

니조「……역시, 백야차로군」



712:2012/10/03(水) 15:46:19.50 ID:d3/jkN1AO
내일부터 애니 은혼 부활인데~?(힐끔



716:2012/10/21(日) 12:00:10.05 ID:Hg1wAIbJ0
사죄 같은 거라지?
―――

긴토키「…………」

신파치「…………」

신파치「……저기 긴토키 씨, 왜 침묵이죠. 뭐라고 말 좀 해봐요」

긴토키「……에? 뭐? 뭐가 있었던 거지?」

신파치「……8월에 끝낸다던가 엄청난 허풍이나 쳐대고 급기야 거의 두 달이나 공백이었잖아요」

긴토키「……아니, 그건 그거니까. 내게 있어선 아직 8월은 안 끝났으니까」

긴토키「내 안에선 아직 여름 방학이니까, 한 여름의 태양이 빛나고 있다니까」

신파치「아니잖아아아아아!! 머리만이 아닌 머릿속까지 구워버린 거냐 당신으으으으은!!」

신파치「이럴 땐 무슨 일이 있었는지나 일단 사죄하는 거잖아요! 덜 된 정치가들도 그 정도는 한다고요!」


717:2012/10/21(日) 12:00:50.67 ID:Hg1wAIbJ0
긴토키「……일단 그거다, 들어 볼래?」

신파치「뭐죠, 이제 와서 변명인가요」

긴토키「뭐시냐……사정 정도는 말 안 하면 위험하잖아」

신파치「……간결하게 부탁드립니다」

긴토키「그럼, 이런 느낌으로」


718:2012/10/21(日) 12:01:32.95 ID:Hg1wAIbJ0
어느 날 

긴토키「…………」

신파치「긴토키 씨 어떻게 된 거죠, 피곤해보이는데 숙취인가요?」

긴토키「한 잔 마실 돈도 지금은 없다고,  요즘 왜ー인지 몸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긴토키「몸은 무거워서 못 움직이겠는데? 머리는 띵한데? 천연 파마인데? 신파치인데?」

신파치「아니 뒤에 두 개는 관계 없거든요……병원에 가는 게 어떤가요?」

긴토키「……아줌마한테 돈이라도 빌려서 가야 하나, 딱히 일도 없고」


719:2012/10/21(日) 12:02:18.53 ID:Hg1wAIbJ0
병원

의사「입원해야겠네, 이건」

긴토키「저, 그런 건 됐어요, 요란스럽게 입원으로 병원에 돈 쓰고 싶지 않다니까요」

의사「…………」

긴토키「…………」

긴토키「……에, 진짜?」

의사「아니 딱히 자택 요양도 괜찮은데, 입원하는 편이 확실한 치료가 된다는 얘기라고」

긴토키「진짜인가요 선생님, 제 곱슬도 확실히 치료해주나요」

의사「당신은 그렇게 마음이 뒤틀린 거니까 오히려 정신과에 가는 편이 좋다고」


720:2012/10/21(日) 12:04:02.94 ID:Hg1wAIbJ0
의사「사카타 씨도 운이 나쁘네요 정말, 이 병원은 평소에 애들이 엮이기 쉽거든」

긴토키「그거네요, 전 매주 점프를 읽어서 말이죠. 마음은 항상 소년이거든요」

의사「한 번 죽고 다시 아이부터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긴토키「선생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삐ーーー]라는 말을 해도 괜찮은 겁니까」


721:2012/10/21(日) 12:05:24.98 ID:Hg1wAIbJ0
――――

긴토키「……같은 거라지?」

신파치「……한 달 반이나 입원했었단 건가요 당신」

긴토키「아니 그건 10일 정도였을 뿐이지만……왜, 있었잖아? 여러 가지로」

신파치「왜 그걸 붕 뜬 느낌으로 모면하는 겁니까」

긴토키「……아니, 이미 왠지 그거다. 난 더 이상 아무 말 안 할 거야, 무섭거든.」

긴토키「분명 모두 화낼 거라고, 분명 박살낼 거라고」

신파치「……그래도 일단은, 해야 할 게 있죠」

긴토키「……에ー, 8월에 끝낸다고 큰 허풍이나 치고, 한참이나 지나서 연락도 없었고」

긴토키・신파치「정말로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아아!!」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밤부터 재개합니다. 오늘은 거짓말이 아님다.


727:2012/10/21(日) 23:36:38.80 ID:Hg1wAIbJ0
니조「팔을 베어버리다니 지독하군 당신도, 이전에 당신의 꼬마가 내게 한 짓과 똑같잖아」

긴토키「팔? 요검을 착각한 거겠지…… 떨어뜨렸어도 또 주인의 팔에 붙는 괴물 검……」

니조「크크…… 당신을 상대하는 건 조금 있다가다」

타츠마「나한테 오는 거냐!?」

니조「아직, 승부는 안 끝났으니까」

타츠마「이, 일단 휴식이야! 하나, 둘 셋에 난 총을 내리고, 넌 그 검을 내려. 어떠냐 이 거래는?」

니조「공교롭게도, 난 칼을 내리는 짓은 안 해…… 이대로, 칼은 팔 그 자체다」

타츠마「즈, 즈라! 긴토키! 타카스기 상대는 너희에게 맡긴다!」

카츠라「타츠마!」

타츠마「난 그거지! 이 녀석을 데리고 도망치는 거야!」

니조「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 살인마 니조에게서」

타츠마「너야말로! 상인이 도망치는 속도를, 얕보면 안 된다고!」


728:2012/10/21(日) 23:38:47.91 ID:Hg1wAIbJ0
카츠라「타츠마……!」

긴토키「즈라, 넌 타츠마를 호위하러 가줘」

카츠라「뭐?」

긴토키「본 그대로, 저 홍앵…… 나랑 부딪쳤을 때보다 강해졌다고」

카츠라「뭐라고……?」

긴토키「그거다, 거북 선인과 잭키・춘 정도의 차이지」

카츠라「아니 그거 동일 인물이잖아, 아무것도 안 변했다고 그거」

긴토키「바보냐 넌, 잭키는 그거라고. 만국경천권을 썼으니까」


729:2012/10/21(日) 23:41:15.93 ID:Hg1wAIbJ0
긴토키「어쨌든, 자세한 건 말하지 마…… 여긴 내게 맡겨두라고」

카츠라「긴토키……」

긴토키「나라를 부순다니 허풍쟁이를 때려눕히는 건 축제를 좋아하는 바보가 할 일이야, 네가 나설 차례가 아니야」

카츠라「…………」

카츠라「등을 짊어지게 할 셈인가…… 네 녀석은, 또 혼자서……!」

긴토키「등을 짊어져? 왜 내가 이런 엄청난 바보를 지켜야하는 건데」

카츠라「뭐…………?」

긴토키「짊어진 건 두 사람 몫이야. 즈라, 너 혼자서만 짊어진 게 아니라고」

카츠라「…………!」


730:2012/10/21(日) 23:42:31.04 ID:Hg1wAIbJ0
긴토키「가라…… 그리고, 반드시 돌아와라. 타츠마랑 둘이서」

카츠라「…………」

카츠라「알았다…… 허나, 반드시 짊어지게 해주마. 나랑 타츠마 둘을 말이야」

긴토키「…………」

긴토키「알았어」


긴토키・카츠라「약속이다」


731:2012/10/21(日) 23:43:20.69 ID:Hg1wAIbJ0
―――

타카스기「여어, 제법 긴 연설이었구만」

긴토키「그 긴 연설을 기다려주다니 제법 기특하잖아」

타카스기「이승에서의 작별이다…… 미련이 남으면 안 되잖아, 네 놈 같은 녀석들에게 원한을 사는 것도 귀찮아」

긴토키「무슨 의미냐 요 녀석아ー. 걸어줄까, 구두를 신으면 반드시 뒷꿈치 쓸려서 까지는 저주를 걸어줄까」

타카스기「……흥, 어금니는 떨어졌어도 그 멍청한 짓거리하는 건 옛날과 다르지 않구나. 긴토키」

긴토키「사다하루가 오고 나서 이빨은 이미 질렸다고, 아돌(牙突)은 이미 질리게 받았다고」


732:2012/10/21(日) 23:49:56.03 ID:Hg1wAIbJ0
타카스기「…………긴토키」

긴토키「아앙?」

타카스기「아까, 네 놈은 짊어진 짐이 두 사람 몫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결과가 되어도 짐은 1인분이지」

긴토키「…………」

타카스기「내가 이기든, 만일 하나 네 놈이 이기든…… 나올 시체는 하나 뿐이다」

긴토키「…………」

타카스기「간단히, 죽어서 짐이 되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라도 해주마」

긴토키「그렇담 내 지갑에 붙어있는 빈곤신에게라도 빌어주마, 네 놈 몫까지 말이지」

타카스기「……변하지 않은 건 멍청한 짓거리만이 아닌, 그 썩은 입도 마찬가지였나」

긴토키「……그렇담 어쩔 거지?」

타카스기「닥치게 할 뿐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지…… 정말 쉽지 않냐」

긴토키「…………」

타카스기「됐다…… 한 번에 끝내주마」

긴토키「네 놈에게 우리의 『약속』은 꺾여선 안 된다고」


733 : 2012/10/21(日) 23:50:59.76 ID:Hg1wAIbJ0
―――

키잉!

타츠마「아야야야야! 자, 잠깐만 기다려!」

니조「기다리란 말을 듣고 기다릴 바보가 어디에 있단 거지?」

타츠마「너, 칼도 없는 무방비한 상대에게 전력으로 오다니 창피하지도 않은 게냐!」

니조「안 창피한데, 적이 무기를 갖고있지 않은 좋은 기회라면 망설이지 않고 벨 뿐이다」

타츠마「앗핫핫핫핫, 아니ー 됐다! 너무 정론이라 아무 말 못 하겠어」

니조「그리고 당신…… 갖고 있잖아. 한손에 총을……」

타츠마「…………」


734:2012/10/21(日) 23:52:00.37 ID:Hg1wAIbJ0
타츠마「이런 총, 무턱대고 쏴도 위협도 안 되더구만…… 쏜다면」

니조「…………?」

타츠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리고 동시, 니조는 뒤에서 하나의 기운을 느꼈다.

그건 잘 갈아긴 칼날 같은 것이, 일격에 목숨을 가져가는 사신을 떠올리게 하는

카츠라「――――!!」

광란의 귀공자에 의한――― 명확한 살기.


735:2012/10/21(日) 23:52:58.82 ID:Hg1wAIbJ0
니조「윽!」

몸을 움직여, 내려치는 첫 공격인 칼날을 간신히 피한다.

허나, 이 공격이 그걸로 끝날 리가 없다. 다음에 노리는 건……

니조 (베면서 오는 두 번째 공격……)

니조는 모든 걸 감지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공격은 도저히 피할 수 없다는 것도. 

그렇담

니조「!」

카츠라가 칼날을 막아내는 한순간에 의해 생긴 시간, 아주 조금이었지만 니조에겐 충분했다.

베려는 걸 막아낼 수 있는 위치까지 자신의 홍앵을 내려둔 것은.


736:2012/10/21(日) 23:53:40.97 ID:Hg1wAIbJ0
니조 (막았다……)

이걸로 카츠라의 두 번째 공격도 막아낸, 찰나의 순간에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던 도중 그는 들었다.

타츠마「상인을 상대할 때는 얘기를 끝까지 들으란 말이지」

니조「!」

또 한 명의 적이 발한 목소리를.

타츠마「위험함에도 이 총을 쓰게 된다는 건……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도와주러 올 때 정도려나」

자신을 향해 쏴진 한 발의 총성을.


737:2012/10/21(日) 23:57:27.69 ID:Hg1wAIbJ0
니조「……나 참 이거야, 지독한 상인도 있었군」

타츠마「네가 마지막까지 설명을 안 들은 게 원인이다」

타츠마「내 정도 레벨이 되면, 건강식품 CM에서 왼쪽 아래에 작게 그려지(개인의 감상입니다)는 건 물론」

타츠마「세제 CM에서 깨끗해지는 걸 어필하면서 CG 수정 이미지를 보여줄 때, 반드시 살짝 더러움이 남아있는 것도 안 놓치지」

니조「윽…………!」

탄환을 맞은 부분이 팔과 다리, 최악엔 복부에 맞았다고 해도 싸울 수는 있을 것이다.

허나, 눈앞의 상인이 쏜 탄환. 친구를 신뢰하고 마지막까지 쏘지 않았던 그 탄환은 정확히 니조의 심장을 뚫는다.

당했다―――, 그게 『니조』의 마지막 생각이었다.


738:2012/10/21(日) 23:58:20.65 ID:Hg1wAIbJ0
카츠라「……간발의 차, 라고 해야 하나」 

타츠마「이야ー! 앗핫하! 역시 즈라구만, 고맙다!」

카츠라「여전하구나 타츠마, 그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듯한 웃음은」

타츠마「앗하하하하, 실제로 바보 취급하고 비웃는 거니까」

카츠라「죽여버린다 네 놈」

타츠마「뭐 그래도 이건 내 성분이야, 이것만은 변하지 않아」

카츠라「……허나, 그걸로 된 걸지도 모르겠군」

타츠마「…………?」


739:2012/10/21(日) 23:59:53.56 ID:Hg1wAIbJ0
카츠라「변하는 게 나쁘다고는 말 안 해. 허나 녀석처럼…… 타카스기처럼 변하게 된다면……」

카츠라「…………」

타츠마「……안 변했구만 즈라, 여전히 바보야」

카츠라「…………?」

타츠마「즈라, 네게 있어서 타카스기는 뭐지?」

카츠라「내게 있어서……?」

타츠마「난…… 그 녀석을 친구라 생각해, 나라를 뒤집으려는 멍청한 생각을 한다고 해도」

타츠마「그렇기에, 난 그 녀석을 막아야 해. 엇갈린 길을 걷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어」


740:2012/10/22(月) 00:03:53.85 ID:BfTRQsrl0
카츠라「…………」

타츠마「누군가가 잘못하면 그걸 바로 잡는다, 그게 옛부터 변하지 않는 친구의 역할이란 거잖아」

카츠라「……아아, 그렇군」

난 무슨 말을 한 거지.

변해버린단 걸 한탄하면서, 무엇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타츠마도, 이제 와서 칼날을 마주하려는 긴토키도, 동료를 내버려두는 짓은 안 한다.

긴토키『전력으로, 네 놈을 베겠어!』

그때 녀석이 한 말, 그건 타카스기 자신을 벤다는 게 아닌

타카스기의 마음을 극복시킨다, 그런 의사표현이었단 건가.

카츠라「……나도, 변해야겠군」

그래, 이 두 사람처럼.


741:2012/10/22(月) 00:06:17.14 ID:BfTRQsrl0
타츠마「무ー슨 멋진 척을 하는 거야, 즈라 주제에 나대기는」

카츠라「넌 어디의 꼬마 대장이냐」

타츠마「아하하하ー, 나 참……」

그때, 자신의 몸에 흐르는 식은 땀을 타츠마는 느꼈다.

그건 공포와도 비슷한 경계심, 자신의 뒤에 있는 누군가의 존재에 제6감이 위험을 고한 증거.

카츠라「숙여 타츠마!」

목소리를 듣고, 타츠마는 쓰러질 듯이 앞으로 굴렀다. 자신의 위를 뭔가가 통과하는 걸 느꼈다.

공기를 가르는 감각, 피하면서도 들린 금속음. 틀림없는 태도(太刀)였다.

한순간이라도 초동이 늦었다면 틀림없이 몸은 두 동강이 났을 것이다.

타츠마「……미안, 즈라」

카츠라「고마워 할 상황이 아니라고, 타츠마」

그, 흉악하기까지 한 일격을 휘두른 건

니조「…………」

니조가 아닌,『니조를 지배한 뭔가』였다.


756:2012/12/24(月) 00:10:59.62 ID:930Pukab0
긴토키「크리스마스엔 산타 씨가 오잖아? 그래서, 이래저래 모두 해피한 기분이 되잖아?」

긴토키「그런 식으로 약간 붕 뜬 공기였다면 살짝 재개해도 아무도 화 안 낼 거야, 응」

긴토키「뭘 말하고 싶은 거냐면, 2개월 이상이나 잠적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757:2012/12/24(月) 00:15:04.15 ID:930Pukab0
타츠마「심장을 뚫렸을 텐데…… 저걸로 움직이는 거라면, 이미 인간은 아니게 된 거겠지」

카츠라「자신의 마음을 칼에게 지배 당한 남자다…… 그리고 저것도 단순한 칼은 아니야」

타츠마「소문으론 들었지만…… 요도 홍앵, 설마 주인의 몸까지 가로채는 건가」

카츠라「……이 검을 써라, 타츠마. 저걸 상대하는데 총만으론 어림도 없을 거야」

타츠마「…………」

카츠라「……타츠마?」


758:2012/12/24(月) 00:15:36.06 ID:930Pukab0
타츠마「아니,  조금은 그리워져서 말이야…… 그 무렵이」

타츠마「전쟁 중, 네가 혼자서 적에게 뛰어들었을 땐 머리가 어떻게 된 줄 알고 걱정했었다니까」

카츠라「네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아」

타츠마「아하하하ー, 그러게!」

카츠라「……게다가, 이번엔 그때와 달라」

타츠마「어, 지금은 한 명이니까……」

카츠라「……간다!」

타츠마「돌격이다아아아!」


759:2012/12/24(月) 00:16:32.21 ID:930Pukab0
광란의 귀공자라 불리며, 최전선에서 계속 싸운 카츠라 코타로.

면허개전의 실력을 긍지로 여기며, 전장에서도 당당히 아군의 사기를 올렸던 존재였던 사카모토 타츠마.

그 두 사람이 모였다고 해도

타츠마「큭…… 난 괴물이라도 상대할 수 있단 건가!? 이래서 상인을 할 수 있겠냐!」

카츠라「물러나지 마 타츠마! 단숨에 돌입한다!」

이전보다 강화된, 더욱이 폭주한 홍앵은 일단락은 지을 수 없었다.

카츠라「칫……!」

카츠라는 품에서 뭔가를 꺼내, 그걸 땅을 향해 던졌다. 작렬함과 동시, 주변 일대에 먼지가 솟아오른다.

폭탄이다.


760:2012/12/24(月) 00:17:05.92 ID:930Pukab0
니조「윽!」

홍앵에 지배된 상태에서 거의 의식이 없는 상대에게 이렇게 손이 가는 건가, 일말의 불안은 있었다.

허나, 역시 시각을 빼앗은 건 유효했는지, 니조의 움직임이 한순간 멈춘다.

남자는 그 기술을 놓치지 않는다.

타츠마「하아아아아앗!」

승부를 내기 위해 내딛은 한 발, 바람과 함께 적을 벤 일격을

니조「…………」

니조의 몸을 지배한 홍앵은 받아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반격.


761:2012/12/24(月) 00:18:14.79 ID:930Pukab0
타츠마「이런……」

그건, 단순하고 직설적인 찌르기. 간단히 말해, 최속의 공격.

공격에 의식을 향하고 있던 타츠마에겐, 막는 건 어리석게도 따돌리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직접 찔린다.

당하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762:2012/12/24(月) 00:20:49.13 ID:930Pukab0
타츠마「끅……」

선혈이 주위를 붉게 물들였고, 누구라도 승부는 정해졌다고 확신할 수 있는 광경.

허나

타츠마「거래…… 성립이야……」

남자는, 자신의 몸을 꿰뚫은 검을 양손으로 빼며

타츠마「네 괴물 같은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면…… 내 몸을 찔리는 정도론, 저렴하지……」 

그리고

카츠라「오오오오오오옷!」

친구를 믿은 남자는 칼을 휘두른다.


763:2012/12/24(月) 00:23:52.76 ID:930Pukab0
니조「…………!」

홍앵이 지금까지 수집한 데이터엔 들어있지 않았다, 그 싸움 방식이

서로 목숨을 맡긴 용기를 가진 두 양이지사의 싸움에 의한

결투에, 막이 내려졌다.

남겨진 건, 산산히 흩어진 요도의 잔해와

그 칼의 저주에서 해방되어 쓰러진, 니조의 몸뿐이었다.


764:2012/12/24(月) 00:26:06.24 ID:930Pukab0
카츠라「무사한가, 타츠마!」

타츠마「아야야…… 조, 조금만 더 왼쪽에 찔렸다면 정말로 부처님이 될 뻔했다고」

카츠라「……급소는 피했나, 하지만 움직이지 마. 몸을 찔렸단 건 변함이 없어」

카츠라「허나…… 그 한순간에 잘도 급소를 피했어, 상인 일만 해서 실력이 죽었다고 생각했었지만」

타츠마「아니,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 찌르기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카츠라「뭐……?」

타츠마가 피하는 것도 막는 것도 못했는데, 홍앵이 급소를 빗나갔다……?

사람을 베고, 적을 베며, 모든 걸 파괴하는 쪽으로 특화한 그 홍앵이?


765:2012/12/24(月) 00:40:17.69 ID:930Pukab0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카츠라에게, 타츠마는 하나의 답을 품속에서 꺼냈다.

그건, 홍앵의 찌르기에 의해 반토막이 된 오래된 명부.

카츠라「이건…… 너……!」

적혀 있는 이름은 본 적이 있다, 이전 함께 양이전쟁을 겪고

그리고 도중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이름.

타츠마「왜냐면 난…… 지금까지 이런 걸 갖고 있었거든」

카츠라「…………」

타츠마「……지켜준 걸지도 몰라, 먼저 간 녀석들이…… 날 말이지」



774:2013/01/19(土) 17:55:39.51 ID:ZSJ34TfG0
긴토키「뭐 해도 바뀌었고, 적어도 히로인 넘버원 결정전이라도 할까」

카츠라「그래서 스페셜 게스트를 몇 명 불렀지」

아스카「시키나미・아스카・랑그레이야」

레이「…아야나미 레이」

신파치「어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선 아야나미 레이(綾波レイ)는 아야나미 레이(アヤナミレイ)(가칭)이었을 텐데」

긴토키「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그래서, 이 녀석들을 부른 네 목적은 뭐냐」

카츠라「히로인의 벤치마크로서 불렀다」 

776:2013/01/20(日) 08:04:03.57 ID:cf0VeoJo0
아스카「애초에 왜 우리가 이런 곳에 불려져야 하는 건데」

레이「얼른 돌아가서 이카리 군과 따끈따끈하고 싶어」

츠쿠요「그대들, 제멋대로 구는 건 그만둬」

아스카「당신 바보 아냐? 제멋대로고 뭐고 우린 은혼 캐릭터가 아니라고」


777:2013/01/20(日) 10:30:50.97 ID:TuyCnZ3IO
누구야


778:2013/01/20(日) 12:08:07.47 ID:cf0VeoJo0
신파치「그녀들을 부른 것 자체가 실패잖아요」

카츠라「그런 건가, 신파치 군」

신파치「소년 점프와 영 에이스는 팬층이 잘 안 겹친다고요. 아무리 은혼이 에바를 배낀 구석이 있다고 해도, 원 소재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긴토키「확실히 팟짱 말대로야. 그럼, 저 녀석들은 돌려 보낼까」

아스카「말 안 해도 돌아갈 거거든」

레이「그래」

779:2013/02/02(土) 21:45:22.08 ID:Xqx6Uhfm0
은혼과 에바 크로스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785:2013/02/24(日) 23:41:31.45 ID:5Fju0N6k0
카츠라, 사카모토가 니조와 싸우고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격렬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었다.

긴토키「끅……!」

그건 싸움이라 부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타카스기「…………」

쉴 틈 없이 계속 나오는 폭력적인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그 모습은

매우 『싸움』이라 말 할 수가 없었다.


786:2013/02/24(日) 23:51:12.63 ID:5Fju0N6k0
타카스기「긴토키…… 네 놈, 정말로 약해졌구나」

긴토키「네 놈이야말로, 배에 구멍이 난 부상자를 상대로 제법 심한 거 아니냐」

타카스기「흥…… 그 더러운 입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구나」

긴토키「안 변한 건 네 놈도 마찬가지겠지만」

타카스기「…………」

긴토키「꼬맹이 때부터 아무것도 성장 안 했어, 얼마나 실력이 좋아졌는지 키가 컸는지 중2병을 키우든지」

긴토키「네 놈은 결국, 그때와 마찬가지로…… 꼬맹이라고」


787:2013/02/24(日) 23:59:56.07 ID:5Fju0N6k0
타카스기「흥…… 그렇담, 네 놈은 뭐냐 긴토키」

긴토키「?」

타카스기「과거에서 눈을 돌리고, 이 썩은 세계를 누리며 제멋대로 사는 게 네 놈이 말하는 어른이냐?」

긴토키「…………」

타카스기「난…… 실제로 그런 방식을 하는 네 놈이 무엇보다도 용서가 안 돼」

타카스기「칼을 들고 천인과 싸우던 예전의 네 놈이 훨씬 나았다고」


788:2013/02/25(月) 00:07:30.93 ID:hmd6RYmJ0
긴토키「안 잊었어」

타카스기「뭐?」

긴토키「난 안 잊었어…… 선생님도, 공부했던 것도, 잃었던 것도」

긴토키「아무것도, 잊지 않았어」

타카스기「…………」

긴토키「뭘 위해 내가 이렇게 귀찮은 곳까지 이런 몸을 이끌고 왔다고 생각한 거냐」

타카스기「…………?」


카츠라「모르겠나, 타카스기」

타츠마「친구를 구하기 위해서겠지, 긴토키」


789:2013/02/25(月) 00:24:49.22 ID:hmd6RYmJ0
긴토키「네 놈들……」

타카스기「호오…… 니조를 쓰러뜨렸나」

카츠라「타카스기…… 더 이상 네 놈에게 승산은 없어」

타츠마「네가 데려온 야토는 이미 싸울 상태가 아니야, 귀병대도 마찬가지야」

카츠라「싸우는 건 이미 네 놈 혼자뿐이다…… 너 혼자서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이 세계는 무르지 않아」

타카스기「…………」


790:2013/02/25(月) 00:35:43.66 ID:hmd6RYmJ0
긴토키「이것들아, 물러나」

카츠라「뭘 할 생각인 거냐 긴토키, 이 이상 싸움에 의미는……」

긴토키「의미 같은 걸 알 필요가 있나…… 난 그저, 이 잠꾸러기 밥통에게 한 방 날려주려는 것뿐이야」

타카스기「…………」

긴토키「네 놈 얘기다, 혼자서 뭘 하던지 말던지 싸움은 안 끝났잖아」

긴토키「세계다 뭐다 엄청난 허풍이 불기 전에, 눈앞에 있는 밥통을 날려주마」

타카스기「……크크, 모든 걸 부수려는 바보에게 구해지는 바보란 건가」

긴토키「뭘 하는 게 옳은 건지, 그런 걸 이제 와서 떠들 생각은 없어」

타카스기「애초에 네 놈은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정도의 머리는 없었지」

긴토키「나와 너, 어느 쪽이 착실히 허풍을 불 수 있는지……」

타카스기「흑백을 가려야하지 않겠나」


791:2013/02/25(月) 01:05:41.24 ID:hmd6RYmJ0
타츠마「말릴 거냐 즈라, 이런 승부엔 더 이상 의미가……」

카츠라「즈라가 아닌 카츠라다, 그런 너야말로 왜 아무것도 안 하지?」

타츠마「…………」

카츠라「……방해하지 마라, 그렇게라도 안 하면 대화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들의 대화를」

타츠마「그걸 태평하게 보고 있는 우리도 별 수가 없구만」

카츠라「……훗, 우리도 녀석들과 아무것도 다를 게 없어」


792:2013/02/25(月) 01:26:09.66 ID:hmd6RYmJ0
긴토키「…………」

최후를 대비해, 긴토키는 모든 신경을 칼에 집중시켰다.

칼을 대고 마주하며 표정을 잡고, 다수의 상대들을 벤 특유의 자세. 그들에겐 낯익은 광경이었다.

타카스기「…………」

마주 선 두 사람은 더 이상 입을 열 리가 없었다.

한순간이라도 집중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인가, 혹은 이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고 이해했단 걸까.

결전이라 부르기에 걸맞는, 팽팽한 공기가 주위를 덮었다.

허나, 그들이 지은 표정은

매우 온화하고, 친구에게의 친애로 가득 차 있는 듯한

미소였다.


793:2013/02/25(月) 01:46:37.44 ID:hmd6RYmJ0
긴토키「우오오오오오오오옷!」

타카스기「!」

기합과 함께 긴토키는 지면을 박찬다. 충분했던 거리는, 이미 칼의 사정권으로 변해있었다.

타카스기 (……그때와 다를 게 없는 속도로군, 긴토키)

아마추어라면 바람이 불었다고 착각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훌륭한 가속.

허나, 그건 타카스기에 있어서는 잘 보이는 속도이기도 했다.

타카스기 (일격을 막아내면서 반격…… 그걸로 끝이다……)

가속하며 직선적으로 향해 오는 상대에겐 그게 가장 효과적이란 걸 경험으로부터 이해하고 있었다.

많은 천인들 중에선 보다 빠른 움직임을 내는 자도 있다, 검술의 역량만을 비교하면 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상대가 사카타 긴토키란 것, 그건 변함이 없다……

긴토키「――――!」

타카스기 (아냐…… 달라) 

얕보고 있었다, 눈앞의 남자를 천인이나 상당한 실력의 검객과 비교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전장에서 최강이라 불린, 하얀 악마…… 백야차라 불리던 남자를 상대로

한 발이라도 물러나면, 확실히 목숨을 잃게 된다.

타카스기「!!」

직전에 타카스기는 선택을 바꿨다, 적의 첫 공격을 막는 게 아니다.

이쪽의 첫 공격을 상대에게 넘긴다……1


795:2013/02/25(月) 01:57:13.41 ID:hmd6RYmJ0
타카스기「오오오오오옷!」

휘둘러진 칼을 똑바로 내리며, 움직임만으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단순하다.

단순하지만 역시…… 가장 빠르다.

――죽였다, 긴토키 칼날의 위치를 보고 그는 확신했다.

긴토키의 칼날이 자신의 몸에 닿기 전에, 자신의 휘둘렀던 칼을 막기 전에, 틀림 없이 이쪽의 공격이 닿는다.

역시 물러서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옳았다, 긴토키도 첫 공격을 막아낼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칼날이 빼지 못하고 있다.

막는 것도, 피하는 것도 불가능이었다.


796:2013/02/25(月) 01:59:58.99 ID:hmd6RYmJ0
허나, 타카스기의 팔로 전해진 건

살을 베인 감각도, 칼로 공격을 맞아낸 충격도 아니다

타카스기「!?」

마치, 예상조차 할 수 없는 감촉이었다.


797:2013/02/25(月) 02:10:52.15 ID:hmd6RYmJ0
칼자루.

그건 칼을 쥐는 부분이란 게 의미적으로는 맞고, 실제 사용법도 그렇다.

그걸 공격으로서 사용한다는 건 그다지 생각할 수가 없다.

다른 실력차가 있는 경우를 두고, 타격을 목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는 있다.

허나, 비슷한 정도의 역량을 가진 상대에 대해 공방을 사용할 정도로 상식에 안 맞는다.

타카스기「…………」

빼지 못하고, 아래를 향하고 있는 칼을 휘둘러 잽싸게 칼자루를 써 막아낸다, 인가.

……그러고 보니, 네 놈의 강함은 말도 안 되는 신체능력만은 아니었지.

뜬구름 같은 아류의 칼 솜씨…… 그런 걸 타카스기는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798:2013/02/25(月) 02:20:38.33 ID:hmd6RYmJ0
타카스기 (내 판단이 틀렸던 것 같군…… 긴토키여, 결국 네 놈은 변하지 않았어)

어릴 때부터 그랬었다…… 모든 게 엇갈려 있었을 우리였지만, 그래도 전장에선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다.

얼마나 자신이 마주했는지, 거리를 뒀는지

이 남자는, 그걸 한순간이라도 뛰어 넘어 자신의 곁에 나란히 선다.

서로 셀 수 없을 정도로 험담을 했어도, 얼마나 뜻이 안 맞았아도, 보여진 광경이 달랐어도 

결국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던 걸지도 모른다.

타카스기 (……그 무른 것도, 모든 게 말이야)

그에겐 보였던 것이다.

자신의 몸에 칼이 닿기 직전에, 칼날을 칼등으로 막아낸 그 움직임이.


――승부는,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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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銀時「……ヒロインNo.1決定戦?」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은 현재 원작 진행 중인 전개에 맞춰서 올린 것이다!!(도주)


 ...는 거짓말이고, 그냥 우연입니다. 묘하게 요즘 원작 전개와 비슷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서 조금 충격을 받은 한편, 일부러 맞춰 올릴까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른 일도 있었고, 솔직히 긴토키 파트는 진행이 빠른데 나머지 파트는 이상하게 번역이 느려집니다... 죄송합니다아아앗!

 왜인지 억지스런 번역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고... 나중에 천천히 수정을 하던지 해야...


 어쨌거나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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