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칠 수 없는 불안 후편
제퍼
――대충, 정리했나…
한 바퀴 정도만 더 돌까…
걸으면서, 또 생각한다――
카나의 하는 “의식”의 내용은,
페일에게서 들었다.
“이공의 여신의 힘”이 가진, 마수에게로의
정화의 빛. 그걸 “증폭기” 마구를 써서
가능한 광범위로 펼친다.

심플한 이야기였다.
그 신전에서 카나가 한 것을,
범위를 넓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한 번 봤다. 나를 구하고,
마수만을 멸한 그 빛――
그걸,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다.
그뿐이다.
“이공의 여신의 힘”을,
인간이 지혜와 연구로 만들어낸
마구를 매개로 이용해,
인류가 낳은 재앙을 없앤다.
이게, 신계가 말하던
「인간의 가능성」이란 걸까.
카나가 믿고, 그렇게 되도록 여행을 한,
그 미래――
그 “가능성”――
그렇다고 해도,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은 뭐란 말인가…?
제퍼
――응?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본 적 있는 그림자가 보인다.
제퍼
(저건…――야야.
왜 살금살금 움직이고 있는 건데 저 녀석.)
살금살금, 주위를 경계하면서,
마을 밖, 길가 쪽을 노리고 있다.

잠깐잠깐잠깐.
제퍼
애초에―― 말이다.
네가 이런 시간에 밖에 나가버리면,
경비의 의미가 없어진단 말이다.
경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잡기로 했다.
기척을 숨기며, 뒤로 다가간다.
??
좋―아… 들키진 않았어.
상대가 정신이 팔린, 순간――
슥하고 손을 뻗어,
그, 매우 잡기 쉬운 후드를 잡는다.

카나
햐앗!
제퍼
뭐하는 거냐, 카나.
애들은 잘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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